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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minute loop - 01/08/2005
토요일 밤 bottom of the hill 에서 새 앨범을 낸
20 minute loop 의 cd 발매 공연이 있었다.
오프닝은 every move a picture elephone. 그러고 보니 셋 모두 샌프란시스코 밴드인 셈인가. 샘플을 한둘 듣다가 헌 cd 를 싸게 구한게 전부인 20ml 외에는 모르는 밴드였는데.


every move a picture 는 뉴웨이브 기타팝이랄까, 프란츠나 인터폴 등의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다. 특히 차림새에 공을 들인 보컬 댄이라는 친구는 나름대로 춤사위까지. 신참치고는 꽤 화려한 장비, 튼튼해 보이는 플라스틱 상자에 이펙터들이 들어있는 것이 배고픈 뮤지션은 아닌 모양인데. 몰려와서 춤추고 사진찍고 환호하는 친구들이 꽤 있더라. 동네 밴드로서의 이점이랄까.
싱글 signs of life 이 자기네 사이트에 올려져 있다.


사이키델릭 파워팝이라면 동떨어진 언급은 아닐 것 같은데. 디셈버리스트의 콜린 멜로이가 얼핏 떠오른 보컬 라이언은 자주색으로 물들인 머리에 가창력이 있는 (아마도)파티보이. 검은 머리칼을 늘어뜨린 기타/건반의 모리 등 다섯 멤버가 실내를 울렸고, 방방 뛰는 젊은 친구들 때문에 피곤했다 (-ㅅ-) 기타를 치는 테리가 연주중 갑자기 뒤로 몸을 던지는 묘기에 놀랐는데, 곡이 끝나자 신발을 찾아주기를 부탁했다. 누가 맞지는 않은걸까.


새 앨범 yawn + house = explosion 을 낸 기념으로 전속베이커(아마 재주있는 친구라는 얘기겠지만)와 함께 낡은 lp 위에 장식한 케ㅤㅇㅣㅋ 셋을 보이고 나누더니. 집에서 구운 쿠키까지 돌려서, 케ㅤㅇㅣㅋ은 가까이서 보지 못했지만 쿠키는 하나 달게 먹었다.


곡에 따라 그렉과 켈리가 노래를 부르곤 한 탓이지만, 가운데가 텅 빈 무대란게. 가까이 서야만 하는 작은 카메라로 담기 난감했다.


몇곡 하지 않아 스네어가 망가져서 elephone 의 드럼을 하나 빌렸지만, 바짝 붙인 마이크를 꽤 많이 설치한 드럼도 흥미로왔다.


뻔하지 않은 음악을 들려주는 20 minute loop 을 무대에서 보는 것은 기억에 남을 경험이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잔잔하게 흐르다가도 탄탄한 리듬에 기타로 몰면서 그 위에 다양한 신디사이저를 얹고. 켈리의 목소리는 그렉의 노래를 받칠때도 효과적이었다.


hüsker dü 의 커버를 연주할때는 트럼펫, 바리톤 색스, 트럼본을 무대로 공수했다.


무대에서 연주곡 목록을 가져오는게 버릇이 되는건 아닐까..
by ethar | 2005/01/10 15:46 | 음악 / music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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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british sea po.. at 2008/03/03 12:31

... 소리를 색깔로 느끼는 공감각증이 있다고. 밴드 사이트도 개성이 넘친다. 역시 이 동네 밴드 20 Minute Loop. 닐스 Nils Erickson의 멋진 티셔츠가 눈길을 끌었다. 그 동안 장비가 꽤 바뀌었더라. 20분 고리는 유사시를 위해 제트기의 블랙박스가 마지막 20분 동안의 대화내용을 보존하는 데서 온 말이다. 산 자에게 남기는 마지막 말처럼 들리지 않는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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