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mbchop이란 이름을 알게 된게 b-side에서 였던 기억. fillmore를 이틀 연달아 찾는 일도 처음이지만, 조금 한적한 플로어에는 동양계로 보이는 얼굴을 찾아보기 쉽지 않았다. 타인에게 말을 걸 것도 아닌걸. 샌프란시스코 미션 동네 밴드라는 court and spark는 정말 컨트리풍(조금은). 시간이 좀 흐르고, 예상처럼 직접 무대를 왔다갔다 준비를 하더니 공연을 시작했다. kurt wagner는 정말 할아버지, 하얀 머리에 검은 뿔테 안경이 john mclaughlin을 연상하게 했다. 기타를 정말 어루만지듯 다루고, tony crow의 피아노(건반이었지만), 나이프 기타(그리고 기타)의 mark nevers, 기타 william tyler, 또 기타 paul niehaus, 바리톤 색소폰/어쿠스틱 기타의 deanna varagona, 베이스 matt swanson, 드럼 sam baker 이렇게 무대에 섰다. 무척 조심스럽다고 할까 경험 탓일까, 소리에 아낌이.. 많았다. 뒤쪽이라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봐도 모르고) 드럼은 꽤 단촐한 셋에 두개의 마이크를 그 위에 높이 세워두었고, 윌리엄과 폴의 기타는 다양한 효과를 오가며 아주 미묘한 소리를 뒤에 깔곤 했다. 그리고.. 결코 뻔한 밴드가 아닌 탓에 조용조용 아름다운 곡에 상상을 깨는 rocking까지 즐겁게 엮어갔다. 재담도 종종, 달리우드에서 할리우드를 다녀와 이제 발리우드를 향하고 있는데, 테러리스트는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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