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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보이 - hellboy
팝 스타일의 효과는 닉 케이브의 red right hand 와 어울려 절정을 이룬다. 이계로의 문은 그만 사루만을 떠올리게 했지만, 초록색 c3po 는 그럴듯 했다. 굵직한 저음의 ron perlman 은 헬보이 같았다, 만화는 안봤더라도. 보기에 그럴듯 분위기를 잡는 등장인물들이 금새 한계를 드러내고 마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60 에 소년의 지성이나 감정이 당연하다거나 하는 사소한(?) 결점을 무시하더라도 결정적인 한계는 줄거리일까, 설득력 떨어지는 묘사일까.. 생각없이 즐기기에는 나쁘지는 않은 편이다. 티끌없는 마음의 영원한 햇살 -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카우프만의 영리한 이야기 또 하나. 짐 캐리와 케잇 윈슬릿의 연기는 좋았다. 기억이 자아를 구성하는 전부는 아니겠지만, 우리가 지나온 경험과 그 경험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주요한 부분은 맞겠지. 기억을 지우고 그런 일이 없듯 돌아간다면 되풀이하지 않을까? 선택적으로 기억을 지워준다는 라쿠나의 미심쩍은 기기나 직원들은 그 사기성(?)을 미리 써놓은 도구일 듯. 자아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조악한 게임은 기억을 묘사하는 초현실적 그림의 판이랄까, 한편으로는 조의 soul searching. 망각의 강을 건너 다시 기억을 찾을 수 있을까, 기억을 버리면 그걸로 가지째 떨어져나가는 걸까. 엔딩과 함께 흐르는 벡의 노래는 everybody's gotta learn som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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