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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ine summer - john crowley
1979년 나왔던 engine summer를 들어본 것은 disch의 on sf에서. 파르르한 낡은 하드커버를 동네 도서관에서 찾게 된 것에 별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겠다. 두건 달린 겉옷에 빛에 둘러싸인 머리에는 고양이의 불가사의한 표정, 장갑을 낀 손에 잡은 것은 호박에 갇힌 파리 한마리. 이게 대체 (-ㅅ-).. 라고 생각했다.

미래의 미국, 문명이 무너진 후에 남은 것은 북미 인디언과 별반 다르지 않은 집단 사회. 말하는 그대로를 의미하고, 뜻한 그대로를 말하는 참된 말하기. 손바닥, 바람, 물, 속삭임, 죔쇠 등 다양한 끈, 부족이 있는 little belaire에서 주인공 rush that speaks는 성인이 되기를 꿈꾼다. 자신의 인생에 대해 하는 이야기에 듣는 이 스스로의 상황, 나아가 인류가 비치는 사람이 바로 성인이다.
rush는 길을 떠나고, 사람들을 만나고 모험을 하지만 악당도 없고, 그 어떤 싸움도 전쟁도 나오지 않는다. 감추어진 진실에 가까이 가는듯 멀어지는듯 기묘한 이름들과 문명의 잔해는 아름답기까지 하다.

rush의 이야기를 떠나, 反문명의 우화로 여겨야 할까. 체제 유지와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서의 교육에 의존하는 사회는 과연 예측하지 못한 변화를 극복할 수 있을까. 그런 변화에 무너지는 사회에서 개인의 삶과 인생은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매혹적인 글에 한번으로 넘어가기는 아쉽다. 크리스탈을 다시 넣어봐야 하려나.
절판된 책이 다시 나와있다. the deep, beasts, engine summer 세 이야기를 하나로.
by ethar | 2006/01/27 12:11 | 책 / book | 트랙백(1) | 핑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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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wicked at 2006/07/19 05:32

제목 : lord byron’s novel : t..
john crowley 의 신작, 저녁의 땅/바이런의 소설은 소설에 대한 소설이다. 낭만주의 시인 바이런이 쓴 소설을 발굴해나가는 이야기는 바이런과 그의 딸 ada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실제로 에......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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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 guggenheim muse - 07/18/2006 » lord byron’s novel : the evening land - john crowley john crowley 의 신작, 저녁의 땅/바이런의 소설은 소설에 대한 소설이다. 낭만주의 시인 바이런이 쓴 소설을 발굴해나가는 이야기는 바이런과 그의 딸 ada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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